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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 詩

관리자 | 2009-01-17 15:10 | 조회 2527
-  1월 18일을 자축하며  아내에게 시들지 않는 장미꽃 한 송이를 ...... -




            1월 18일

                                      글:   목  문성 (舊 관호)

 

  내 가슴  깊은 곳에는  
  오래되어  세월만큼 누렇게 변한
  쓰지 않은 종이가 여러 장 있다.

 
  늘 내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아내에게
  사랑하며 사는  장밋빛 얘기를  
  훗날, 나이 먹어 쓰면 좋을 것 같아  아껴 두었는데

 
  나이 들수록  글쓰기 쑥스러워져
  오히려 지난 젊은 시절 연애할 때 기억만이  
  로맨스 영화처럼 살픗한 향기로 간지러워 진다.

 

  그런데,  그 종이 에  
  글 대신 진한 내 눈물이 묻어 있어
  꺼내 쓸 수가 없다
 
 

  한때, 아내가 아파서
  모르게 피멍든 내 가슴에서 묻었던
  자국인지도 모른다.

 

  무조건, 하늘천지 땅이 도우셔서
  내가 아내를 처음 만났던 35년 전 1월 18일 처럼  
  지금, 건강한 아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복 받은 것만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