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는사람
글: 목 관호
이렇게 사는사람
저렇게 사는사람 들이 모여서
이웃이 되고
크고작은 사연들로
닫혀진 나홀로 마음들이 꽃들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핀 꽃들이
몸부림 치다가 꽃잎이 다 떨어질 즈음
그전에도 그랬던것 처럼
가을이 오고 겨울이와 또 한해가 가는데
그는 어쩌다 , 서있어야할 그곳에
두리번 거리는 도둑 고양이 처럼
다 타버린 마음이 짊어질 윤리를 잊고
여전히 가야할 이정표를 지금도 찿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고은 길에
꽃으로, 이름 없는 꽃으로
향기나는 꽃들을 사방에 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