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무게
글: 목 관호
붉게 타던 태양이
차가운 바다 밑으로 가라 앉지만
벼랑에 서서
가슴에 묻고 살아온
내 이야기는
끝도 시작도 없다오
그대의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해 그렇게
서 있기만 한것이 아니오
그대가
내 안에 녹아
내 심장이 되고 내 피가 되어
어느덧 내 영혼으로 변했지만
마주 보고도 아무 말도 못하는
이토록 어려운 사랑의 아품은
그리워 하는 무게 만큼
그대 가슴위에 내 이야기를 새겨 넣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