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고 있소
내 사랑의 흔적이 내린 눈으로 녹아 버리고
내뼈와 살이 흩어져 그대의 잊혀진 가을빛 낙엽으로 뒹굴어도
내 남아진 힘이 시련이 되어 그대 행복을 위해 어루만지고 싶소
그대의 무표정한 낮은 목소리를 천년세월로 깨워 잊혀지고 잊혀졌던 생명의 이치를 말하면 푸른 5월 같은 행복에 무뎌져 가는 그대를 바라보며 오래 간직할수 없는 슬픔이 되어 아파했던 가슴으로 나는 그렇게 울고 있소.
글: 목 관호
감상: 생명연구는 결국 인간을 위한 사랑의 결실이다 그런데 각종 시행착오와 고통속에서 연구된 결실은 계절의 여왕인 푸른 5월과 같은 싱그러운 생명사랑의 표상이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으로 작은 행복을 바로 바라보는 혜안의 정신으로 무엇이 진실인지 꿰뚫는 마음 들이 애타도록 그리워 쓴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