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글: 목 관호
내가 진정 당신을 사랑 하는 까닭은
오로지 당신이 있기 때문 이지요
젊은날
우산 받쳐쓰면 장미빛 가슴으로 몰려들던
태풍 같던 지난 추억들은
이미 저멀리 가버린 것이 아닌
심장 깊이 심겨져 있는 것을
큰애 생기고 내 여린마음이
힘든 세상 이기려 할때
당신이 있기에 내가 더 가치 있었다오
이렇게, 세월이 나도 모르게 바쁘게 지나고
이벽,저벽 견딜 수 없는 감정이
나를 붙들때
당신은 무척이나 힘들어 했지
그렇게 살았다오.
어제 봄풀 돗아나는 들녁에서 똑같은 봄을 보았지요
언제나 이처럼 되돌아 보아도
나를 편히 쉬게 했던 당신
그리고, 또 세월이
강물처럼 무심히 흘러가 버리고
산과들은 그렇게
언제나처럼 그대로 있는데
문득 바라본 당신의 흰머리가 세월을 못이겨도
지금 나는 젊은날 보다 당신이 더 예뻐 보이는 것이
진정 나이 들어지는 뜻 인지도 모르겠구려
2005년 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