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대 -
나로 인해 잃어버린
네 날개를
요즈음
내 그대를 대하는 마음은
무엇으로 위로해 줄까
사랑으로 뭉퉁그러진 내 깃털로
그대에게 감싸 줄꺼나
소낙비 내리는 이밤에
내 그대를 생각하면
살포시 미소를 감추듯 서있는
네 얼굴을 생각하며
내 위로 해줄 이야기들을
이밤이 새도록
생각 할꺼나
1976년 10월
* 사랑 하는 여인 에게 줄수있는 것이란 생각하기 조차 힘들다
어떻게 해야 나로인해 잃어버린 그녀의 꿈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부질 없는 일이다. 나하나의 이기 때문에 그녀는 모든 꿈을
버렸는 지도 모른다.
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잃어버린 그 꿈을 되찿게 할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