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
옛날에
달속에서 떡방아 찧는 토끼는
이렇게 홀로보는
할머니 이야기 이어라
동그란 달을 보면
우리 어머니 처녀일적에
동그란 달가슴 이어라
이렇게 자란 마음으로 달을 보면
둥실 동그란
우리 애인 얼굴 이어라
이렇듯 호올로
보름달을 쳐다보면
잃어버린 동심
고향 이어라
-정월 대보름날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