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에게
저기 서있는 아슬한 겨울나무
설익은
내음새를 무수히 버리고
구름이 층지는 하늘위로
텅빈 아지랑이의 꿈틀림이
설익은 내음새를
꽃 바구니에 범벅 시킨다.
1974.11.25 월요일 오전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