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애 의 변(辯)
뭐 지고 억울하게 가난한 이 머슴애 에게
북북히 찢긴 변명이 있읍니다.
자, 보세요 부끄럽지 않기위해
숫하게 잊어진 나의 언어를
잠시 영글진 나의 수첩을
아름드리 엮어보는 멍청한 머슴애의 변 이랍니다.
내일은 없지만,
오늘만이 내겐 전부를
당신앞에 놓고 이름일러
멍청한 머슴애의 부르심은
오늘을 보내는 이야기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