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료 및 공 지
자 료 및 공 지
뜸(灸)의 마음
한길로만 걸어온 지난 날 들을
정신차려서
뒤돌아 보았을때
어느날,
내 삶속의 안과 밖을 비로서 보았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뜸(灸)이라는 심장부 가까이 서 있음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깨닭았다.
그리고
회음뜸의 눈물겨운 고마움을
매일 매일 알았을때
저멀리
뜸의 울타리 밖에서
나와는 상관없는 이상한 세상을 처다 보듯
서 있는 무심한 그대를 보았을때
나는 깊은 서러움으로
그대에게 다가 갑니다.
뜸(灸)을 모르는 그대에게
나는 4000년
전설을 안고
가고
또 다가 갑니다.
1999년 3월
글: 연구자 목관호
季刊誌 동서의료(2005년 여름호,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18쪽 에서 발췌